
제목: 대한민국 재난의 탄생: 과학기술학의 관점으로 진단한 기술재난과 한국사회의 현주소
한국사회가 고도 기술로 진화하면서 기술재난이 빈번해진다. 한국의재난 대응은 자연재난 패러다임에 근거하고 있으며, 사회재난도 성수대교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등 개발 패러다임의 문제점에 국한된다. 잘 작동하는 것처럼 보이던 기술이 갑자기 오작동을 일으키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예를 들면 대구 지하철 참사, 세월호 참사, 가습기 살균제 참사. 이태원 참사. 오송참사등. 이런 기술재난들은 전통적인 재난 이론을 통해서는 잘 이해되지 않는다. 정상 사고이론, 일탈의 정상화, 구조적 비밀주의, 느린 재난등 기술재난 이론을 이용한 국내 사례 분석이 필요하다. 피해자들, 유가족들 의 희생 때문에 우리가 좀 더 안전한 사회에 살고 있다. 우리가 재난으로 묶여 있는 재난공동체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 공동체 중심의 재난 대응: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사건(2007)
→ 원유 15,000톤이 태안 앞바다에 유출, 120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모여들었다. 그들은 생태계 파괴를 우려, 어민들의 어려움을 도와주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참여를 했다. 전국에서 모여든 120만여명 중 3분의2는 전혀 연고가 없는 순수 자원봉사자들이라고 한다. 시민과 공동체의 참여와 이타주의가 구현되는 장이 되었던 것이다. 외국의 사례도 심각하다 .대표적으로 “첼린저호 폭발 참사”
1986년 1월 28일 7명의 우주인을 태운 우주선이 발사된지 1분 30초만에 폭발을 했다, TV로 생중계를 할 정도로 미국인의 관심이 매우 켰다. 원인은 발사 당일 비정상적으로 낮은 온도에서 로켓부스터의 부품을 잇는 오링의 부식으로 일어났다. 오링은 온도가 낮을 때 탄력을 잃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고, 오래 전부터 우주 왕복선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인지하고 있었다. 작은 사건들이 복잡하고 긴밀하면 사고가 일어난다. 실패를 하려면 자신이 표류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가 서서히 침몰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안전 불감증에 취해있는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