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한번쯤은 궁금했던 전통창호 이야기
김홍지 선생님은 건축학을 전공하고 문화재 수리·복원 전문가로 활동 중이시며, 5명의 수강생과 함께 사각 전통 창호를 직접 톱과 끌로 제작해 보이며, 우리 전통 공예에 대한 실습을 했다. 숙련된 수강생도 있었지만 처음 배우고 있는 수강생도 있었다. 오늘은 첫 번째 시간이라서 각 부분 별로 배우고 있었다. 그래서 충분한 이해와 충분한 연습이 필요한 과정이었다. 정확하게 치수를 재고, 톱질도 하는데 생각대로 되지를 않는 것 같았다. 수강생들의 솜씨도 제 각각 이었다. 전통창호라는 것이 원래부터 어려운 작업인데 모두들 심혈을 기울이며 집중을 했다. 선생님은 한사람 한사람 찾아 다니면서 꼼꼼히 지도를 해 주셨다. 전통창호는 세살창, 완자창[만자창]등 많은 종류의 멋진 창들이 있는데, 세살창은 가는 살을 가로세로 좁게 대어 짠 창으로서 요즘에는 세살창 작업이 많은데 보통 살이 가늘기에 세살창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하고, 또는 띠살이라고도 한다. 완자창은 창문의 창살을 卍[만]자 모양으로 만든 창으로, 만을 완으로 하는 것은 중국 발음으로 ‘완’이라 하기 때문이다. 한식주택에서는 문이나 창을 예술적으로 만들기 위하여 창살을 卍자형 또는 거꾸로 된 卍자 모양으로 만들어 왔다고 한다.
수원시 평생학습관의 거북이 공방[106호]에서는 다양한 목공교육과 수공구교육[톱질. 끌. 선긋기등]을 통하여 관련된 모든 작품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참여한 수강생 중에는 광교에서 오신분. 금곡동에서도 오시분이 있지만, 심지어 용인에서도 오신분이 계셨다. 목재는 옹이가 없는 깨끗한 창호를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좋은 목재가 부드럽고 향기롭기 때문이라고 했다. 작품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도구는 한쪽벽을 가득 채워 수강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모두 거북이 공방에 준비되어 있었다. 수강생들 은 서로의 작품을 비교도하고 간식도 먹으면서 즐겁게 수업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