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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후기

삶의 기쁨과 행복은 누가 정해주지 않는 것, 나만의 것이므로

작성자
조은명
작성일
2024.10.02
조회수
76/2
무정형의 삶’이라는 제목에 이끌려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삶의 모양이 어떻게‘무정형’으로 표현될 수 있는 산문집일까? 라는 호기심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이끌림으로 시작해서 책의 소개 글을 보고 김민철 작가님이 20년 간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무작정 떠난 프랑스 파리라는 곳이 더 궁금해졌습니다.

‘줌’을 통해 작가와 만나는 시간은 새로운 경험이었고
작가님의 지금까지 출판하신 작품들을 맛보는 시간으로 북토크가 시작되었습니다.
서점에서 스치듯 지나쳤던 책들 속에 작가님의 책이 있었다는 것에 반가움과 함께
‘그때 한번 읽어볼걸...’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프랑스 파리에 매료된 20대 시절을 시작으로 강의가 시작되었고
제가 북토크에 참여한 것처럼 작가님 또한 단순하고 직관적인 느낌에 시작된 여행이라고 하셨습니다.

책 표지의 사진은 따스한 색감과 스토리가 있는듯한 분위기인데 표지의 양 날개를 펼치니
커다란 나무를 배경으로 한 하나의 장면이라는 점이 참 흥미로웠습니다.
노벨문학상으로 익히 들어왔던 알베르 카뮈의 ‘결혼, 여름’이라는 책을 함께 소개해주신 점도 참 반가웠습니다.
심오하고 어려운 책이었다는 기억으로 남아있었는데 이렇게 북토크에서 김민철 작가님의 소개로 접하니
조금은 벽을 허물고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직 산다는 것 그 자체에서 행복을 느껴야 한다고 말하는
알베르 카뮈처럼 파리 공원의 사람들은 뒷모습에서도 그들만의 행복과 여유가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작가님이 렌즈에 담은 하나하나의 풍경과 피사체들 속에서 행복을 규정하지 않는,
비교 속에서 우월함에 기쁨을 찾으려 애쓰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퐁피두 센터와 공원의 풍경들, 까페의 테이블과 치즈 한 조각 까지도
누군가가 규정하지 않아도 기쁨과 행복이 되는 찰나의 순간들이 살아가는 이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삶의 모양과 답을 찾으려는 그 과정 또한 행복이고 정답이 없어도 괜찮고
정형화된 모양은 필요조건이 아닌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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