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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의무라면....무정형의 삶, 북토크

작성자
최정아
작성일
2024.09.29
조회수
96/2



여행을 하며 글을 쓰는 김민철 작가의 파리 산문집 ‘무정형의 삶’북토크를 들었다. 책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자유 ,날개’라는 단어가 떠오르며, 정해진 스케쥴과 계획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편한 나에게는 웬지 어울리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든 반면 호기심도 생겼다.
그러나 ‘무정형의 삶’의 이야기는 여행을 통해 낯선 곳에서 낯선 행동을 하는 자신을 보면서 본질에 가까운 자신을 발견하는 일임을 알게 해주었다. 스스로 나를 보고, 보여주는 일, 내가 좋아하는 것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하는지를 발견하는 과정에서 참 행복을 느낄 수 있음을 안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실패나 실수를 하기 싫어 인터넷에서 필요한 것들을 검색하며 남들이 추천하고 알려주는 것을 따라 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효율과 실용적인 면에서 당연시했던 것들이 어쩌면 나라는 사람의 취향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통해 나의 취향을 모나지 않는 평균적인 삶의 형태로 길들여 오지 않았나 하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시간이었다.
작가의 이야기를 들으며‘심장이 미치도록 뛰는 경험으로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용기가 부러웠고, 그 무정형의 과정에서 진정한 자신의 행복을 찾을 수 있음을 배울 수 있었다. 살면서 한 번쯤 자신이 소진되는 느낌이 들 때 여행을 통해 충전하듯 ’무정형의 삶‘이 주는 공기를 접하고 싶다는 생각이 차오르는 신선한 깨달음의 시간이었다.
일상의 책임과 의무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에게 대리 만족을 통한 산소 같은 경험을 주며 자신에 대한 성찰과 꿈을 찾아가는 지향점이 될 이야기였고, 진정으로 도움이 되고,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작가의 간절한 마음이 담긴 북토크 였다.
작가가 가장 애정하는 책 ’알베르 까뮈‘의 <결혼,여름>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모래처럼 잔잔한 행복이라도 인간의 의무가 행복이라면 그 의무를 완수한 것이 아닌가‘라는 말을 하는 작가님은 진정 행복해 보였고 작은 기쁨이 쌓여 행복한 인생이 된다는 진리를 발견한 훈훈한 강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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