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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학기 마을 열린극장 독립영화

작성자
김정현
작성일
2013.06.13
조회수
5329/1



<2013년 1학기-마을 열린극장 독립영화 4편>
 
시민사회자료관*도요새책방*에서는 월 1회씩 지역주민들에게 독립영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흔히 인디영화라고도 불리는 독립영화는 상업영화에 비해 적은 자본으로 제작되지만 작가의 개성과 실험정신이 중요하게 생각되기 때문에 세상에 대한 새로운 시선이 담긴 영화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열린 생각과 이야기가 있는 극장

[마을 열린극장]에서는 영화를 통해 청년, 보육, 여성, 장애, 주거·빈민, 교육, 노동 등 우리의 다양한 현실에서 중심이 되는 인권에 관한 영화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집니다. 영화를 보고 느낀 감상을 한 줄로 평하기도 하며, 무엇을 느꼈는지 어떤 부분이 와 닿았는지 등 참석한 지역주민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다소 이해하는 데 어려울 수 있는 영화는 담당자가 사전에 핸드아웃을 나눠주며 이해를 돕도록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화의 여운을 즐길 수 있도록 감독과의 대화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함께 나눈 영화와 이야기 주제 
헬프.jpg “헬프” 우리 집단 내의 인권 문제 짚어보기
이 영화는 1963년 대의 미국에서의 흑인차별에 관해 다루고 있습니다. 흑인은 다른 인생을 꿈꿀 수도 없게 하는 사회억압 구조를 보여주면서 인권의 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가사노동자의 인권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국제노동기구(ILO)에서는 가사노동자를 근로자로 인정하는 협약을 발표했지만 아직 많은 나라(우리나라를 포함하여)의 근로기준법에는 가사노동자에 대한 권리를 담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나라의 노동현실에 대한 이야기, 영화 속 인상깊은 장면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미안해고마워.jpg 미안해, 고마워인권과 동물권의 작용관계 파악하기
이 영화는 옴니버스식 영화로 동물과 인간이 맺는 따뜻한 관계에 대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물을 키운다는 것 자체에서부터 동물의 생사, 동물의 죽음 등 동물의 라이프사이클을 함께하는 인간의 책임의식을 교훈적으로 보여줍니다. 동물의 권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돌이, 동물원 속의 동물들, 유기동물, 동물프로그램 등 다양한 영역이 언급되었습니다. 그리고 동물권에 대해 찬성과 반대 등을 깊이 있게 나눌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화려한휴가.jpg 화려한 휴가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사실 바로알기
1980년 5월을 배경으로 한 그 당시의 현대사를 생동감있게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진압군과 시민의 모습, 당시 광주의 모습 등을 영화를 통해 대략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당시 정부의 모습이 너무 작게 그려진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민주주의가 갇힌 이념이 아니라 우리가 먹고 숨쉬는 삶 속에서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5.18기념재단,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등에서 제공하는 일반교양차원의 역사사료를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할머니.jpg 할머니는 일학년 인간관계의 의미 되짚어 보기 / 감독과의 대화
이 영화는 문맹인 어머니가 죽은 아들이 남긴 편지를 읽기 위하여 불타는 학구열 속에서 연대하게 된 손녀, 다문화 이웃 등의 관계를 통해 가족의 의미, 인간 사이라는 것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이 날은 수원제일평생학교라는 문해교육기관에서도 참석해주셨습니다.
한 학기의 마지막 영화상영을 기념하기 위하여 이 영화를 만드신 진광교 감독님과의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훤칠하시고 매우 잘생기신 감독님이셨습니다. ㅎㅎㅎ)
 
"문해교육에 집중되어있는 것 같은데 다문화 부분 역시 비중있게 다뤄줄 수는 없었나요?"
"특별히 문해부분에 집중한 이유가 있나요?"
"영화 속에서 보면 할머니가 자신의 아들 사진을 태우는 장면이 있는 데, 보통 사람의 감성코드는 더 사진을 간직하고 아끼려고 할텐데 왜 불태웠나요?"
 
이렇듯 영화 배급에 대한 질문부터 영화 속 이야기, 에피소드 등 다양한 질문과 대답이 이어졌습니다.
특별히 반전이 있고 화려한 영상이 담긴 영화는 아니지만 할머니의 밥상처럼 소박함에서 행복을 찾고 서로 어려운 사람끼리 돕는 모습을 영화 속에서 자주 접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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