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항상 염려되는 게 건강이지만 그 중 치매는 노년기를 누군가에게 의존하며 스스로 자존감을 지키며 살아갈 수 없는 가장 두려운 문제로 늘 관심을 갖고 있던 주제이기도 하였다. 뇌 속의 뉴런이란 신경세포와 신경세포가 서로 만나 시냅스를 이루는 것부터 시작하여 강사님은 친절하고도 또박또박한 목소리로 누구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해주신 인상적인 강의였다. 우리가 나이가 들면 누구나 느끼는 건망증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지만, 건망증도 심해지면 5년 안에 치매로 갈 확률이 80%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시냅스의 연결이 헐거워 치매라고 진단이 내려진 노인들의 사례를 보여주며 똑같이 뇌가 망가졌어도 누구는 독립적으로 잘 살고 누구는 의존적으로 사는 차이의 연구에서 시작된 노인의 인지 연구는 나이가 들어도 노인의 뇌는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뇌 건강을 유지해야 함은 내가 인지 훈련과 함께 뇌건강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의학적으로 판단되는 신경세포의 구조와 실제 생활 능력에 많은 차이가 있으며 치매를 그만큼 늦출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머릿속에는 뇌가 병들어 갈 때 끌어다 쓸 수 있는 물을 공급해주는 저수지와 같은 인지 예비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이 인지 형성 능력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서는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것을 시도해야 한다는 점, 특히 중년기에서 초기 노년기에 익숙함에 젖어 자칫 저수지의 물이 말라버리기 쉬우므로 미리 인지훈련을 통해 머릿속에 저수지 물을 채우는 일은 치매를 예방하고 늦추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교수님의 강의를 통해 막연한 두려움이었던 치매에 대한 도전의식이 생겼다. 치매에 걸렸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의존적으로 사는 것은 아니며 전략적인 인지훈련을 통해 인생의 마지막까지 건강한 뇌를 유지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매우 유의미한 시간이었다 이 강좌를 시작으로 5월에 학습관에서 <메타기억교실> 강좌가 열리고 추후 인지훈련활동가를 양성하기 위한 강좌도 계획 중이라고 한다. 인지 훈련 과정을 통해 기억력과 언어력, 시공간 능력이 향상되며 우울감도 좋아졌다는 연구 결과는 액티브 시니어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는 모델링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기회가 된다면 꼭 들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