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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공 [수원화성? 수원화성!] 시민들과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다

작성자
손선희
작성일
2022.02.27
조회수
1582/2
유투공 「수원화성? 수원화성!」 2022년 2월 24일 줌에서 시민과 함께… 「수원화성? 수원화성!」 유투공 세 번째 시간이다. 지난 시간에 깜짝 참여로 우리에게 행복을 안겨준 어린이가 말했다. “나에게 수원화성은 신나는 놀이공원이다”라고. 그 여운이 남아서 영상을 보고 이야기 나누기 전에 ‘내가 걸어본 수원화성을 … 이다’라는 화두로 시간을 열어 보았다. 참여한 시민들이 말했다. 시민 A가 말했다. 내가 걸어본 수원화성은 ‘자부심’이다. 외국인 친구가 수원을 방문했을 때 수원화성을 함께 걸었었다. 대만과 인도에서 온 친구였다. 그들에게 수원화성을 보여주면서 함께 걸었는데, 그들이 많이 감탄했다. 사람들이 성벽 안에 살고 있고, 성벽이 복원된 상태인 것에 놀라워했다. 내가 본 영국의 런던성이나 인도의 레드 포트는 그 성의 거대함과 웅장함은 대단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그 성들은 귀족들이 그들의 위엄을 자랑하거나 백성 위에 자리하기 위해 세워진 성이지만, 우리의 수원화성은 백성과 함께하는 백성을 위해 만들어진 성이라는 생각에 더욱 자부심이 느껴진다. 시민 B는 말했다. 내가 걸어본 수원화성은 시간 여행이다. 유투공 ‘수원화성? 수원화성!’에 참여를 계기로 수원화성을 걸어보았다. 지난주 금요일 유투공에 참여하고 나서, 제법 추운 날씨에도 창룡문에서 화서문까지 걸었다. 방화수류정까지만 걸으려고 했는데 나도 모르게 자꾸만 시간 여행 속으로 걸어서 화서문까지 갔다. 2022년에 2월 어느 날, 220여 년 전 과거에 세워진 성벽과 성문을 걸으면서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했다. 시민 C는 말했다. 내가 걸어본 수원화성은 아련함이다. 아름다운 수원화성을 걸을 때면 성돌 하나, 하나를 쌓았을 백성들의 노고가 생각나 아련함이 느껴진다. 비록 ‘수원화성의궤’ 어디에도 수원화성을 쌓다가 죽은 백성의 이름은 없고, 그들에게 그 노고에 상응하는 임금도 지급되기는 했으나 그냥 그 시절을 살다간 백성들의 삶이 생각나서 아련함이 느껴진다. 이 글을 적기 위해 ‘아련하다’는 의미를 찾아보았다. ‘똑똑히 분간하기 힘들게 아렴풋하다.’, ‘보기에 부드러우며 가냘프고 약하다’를 뜻하는 말이 ‘아련하다’였다. 나의 의도와 살짝이 어긋남을 느낀다. ‘가엾고 불쌍하여 마음이 슬프다’는 뜻을 가진 애처로움이 내가 말하고 싶었던 감정이었다. 민초(民草)의 애처로움을 말하고 싶었다. 영상한국사 영상 3개를 함께 보았다. 영상한국사는 KBS역사저널 그날에서 올리는 유튜브 영상이다. 225 과학의 힘으로 난공불락 요새 ‘화성’을 건설하다 https://youtu.be/wLXF3QQ33sM 224 정조 행렬 - 36척의 배로 만든 다리로 한강을 건너다 https://youtu.be/Ge0NhIM51jw 226 축제가 된 정조와 혜경궁의 수원 행차 https://youtu.be/yxfC-UHxgNw 영상을 보고, 새로 알게 된 점과 궁금한 점이 무엇인지 서로 이야기 나누었다. 땅을 다지는 석재를 영상에서 처음 보았다. 시골에서 자란 시민은 본 적이 있다고 하였다. “한강에 배다리를 놓는 데 얼마의 돈이 들었을까?” “혜경궁 홍씨의 자궁가교(慈宮駕轎)를 만드는 데 2억 원이 들었다네요. 지금으로 치면 포르쉐인가요?” “행차도에 그려진 병사의 표정 하나하나를 어찌 이리 다양하게 그릴 수 있었을까요? 병사가 타고 가는 말조차도 그 생김새와 표정이 각기 다른 표정으로 그리다니?” “왕을 보는 것을 관광(觀光)이라고 하는 것을 처음 알았네요.” 정조는 민국(民國)이라는 말을 즐겨 사용했고 좋아했다고 한다. 백성의 나라이다. 정조대왕이 축성한 ‘수원화성’에 대한 영상을 보고, 수원화성을 거닐면서 느꼈던 여러 감정을 서로 이야기했다. 지난 시간에 이어 유투공 참여 시민이 직접 찍은 사진과 영상을 함께 보면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은 색다른 시간이었다. 네 번째 유투공 시간이 남았다. 네 번의 시간이 수원화성이 물음표(?)에서 느낌표(!)로 바뀌는 첫걸음이 되었으면 한다. 5월에 계획하고 있는 「수원화성? 수원화성! II」에서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온 수원화성을 함께 걸을 수 있기를 바란다. ※ 왕비가 되지 못하였으나 아들이 왕이 된 왕의 모후를 자궁(慈宮)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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