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평생학습관]과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4년전 직업상담 자격증을 취득후 그에 딱 맞는 [평생교육상담사양성] 교육이 있어 처음 학습관에 오게 되었다. 그때의 떨림, 두근거림을 잊지 못한다. 열정적인 사람들, 그리고 시대를 앞서는 진취적인 사고들, 수업내내 눈도 커지고 마음도 실컷 커졌다. 수업을 이수하고 잠깐 봉사활동도 했으나 취업을 이유로 더 참여하진 못했다. 그리고 21년 10월즈음, 내가 좋아하는 은유작가님의 강좌가 개설된걸 봤다. 아니, 세상에 이 시국에 강좌를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니!! 글을 써야지. 본격 글쓰기를 알아가야지 . 하는 거창한 다짐은 아니었는데 은유작가님의 강좌는 지금 내가 하는 모든것들이 글이라고 알려주셨다. 좋아하는 작가님을 실시간으로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는것 만으로도 가슴이 벅찬데 수업때마다 나는 글을 쓰고 있었고 쓰여지는 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 이야기를 풀어내는게 너무도 당연하게 느껴질 즈음 강좌는 끝이 났다. 어려웠지만 후속모임을 참여하게 된 것은 그간 한일중 최고로 잘 한일로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 우리들은 잘 배운 도제들처럼 도란도란 서로 북돋워가며 매주 글을 써가고 그 글들의 쉼표하나 행간하나를 살펴주고 이해해주고 다독여 주는 중이다. 뭉친 근육이 풀리듯 조금씩 일상이 노곤해 지는 중이다. 이렇게 커다란 한걸음을 시작할 수 있도록 공간을, 기회를 마련해 주신 학습관에 늘 감사함을 전하며.. 이 행복을, 이 도약을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기를 바라는 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