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6-14:00~16:00 [공부특강]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 - 고전평론가 고미숙이 풀어내는 인문학적 백수론. : "청년 연암"에게 배우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사는 법 [강의 내용 요약] 1. 백수로 살아야 한다. - 이 강의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백수로 살아야 한다." 좋은 곳에 살고, 좋은 회사에 취업을 하고. 그런데 왜 그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을까? 허무함을 느낄까? 왜? 그것은.. 진리에 대한 열망과 고전에 대한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허생전>, <열하일기>를 쓴 연암 박지원은 조선 최고의 문장가,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백수라서 가능한 것일 것이다. 이외에도 정약용은 유배지에서 여러 서적을 집필하며 그때의 지성사를 이끌었는데 그 이유는 백수였기 때문이다. 작가님도 교수직에 실패해서 현재 백수에, 독거노인인데 현재 삶을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한다. 2. 우정이 곧 진리 - 우리는 자의식의 감옥에서 탈출해야 한다. 자의식의 감옥에 있으면 우울하고, 생명은 네트워크를 해야 한다. 집이 아니라 길 위에서 살고, 새로운 친구를 만들고, 그 속에서 고전을 읽으며 진리에 대한 열망을 가져야 한다. 부자간의 사랑이나 연인간의 사랑 이전에 우정이 먼저여야 한다. ============================================================= [느낀점] 강좌 제목이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라서 "오? 백수로 어떻게 살 수 있을까?"하며 기대하고 들어왔는데요. 음... 그냥 백수로 살아야 한다! 라는.. 20대의 청년의 입장에서 "청년 연암"에게서 배우고 싶었는데, 작가님의 주관이 많이 든 강의였네요^^. 공감가는 부분도 있었어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코로나 블루 등의 우울감을 겪는 사람들이 많지요. 그러니 우리는 집에서 나와 길의 시대로 이동해야 한다는 말씀. 저도 한동안 고립감에 빠진 적이 있어 이 부분은 끄덕이면서 들었어요. 작가님의 말씀은 너무나 좋은 말들이지만, 환상 속 이야기 같았어요. 아마 강의 시간이 짧다보니 모든 게 전달되진 않아서 그런 거겠죠^^? 작가님 말씀대로 백수로서 진리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고전을 읽으며 지혜를 쌓는 시간이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요. 일단 그러기 위해서는 거주할 집과 앞으로 노후까지 먹고 살 돈이 필요하겠네요. 요즘은 100세 시대라고 하더라고요? 20대 입장에서 지금부터 백수로.. 100세까지 어떻게 살 수 있을까요. 음, "안정된 직장" 속에서도 여가 시간에 책을 읽고 공부하는 삶을 살 수 있을 텐데요. 이번 강의는 화폐의 노예가 되지 말자. 정도로만 이해하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