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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애의 우리들의 아름다운 性

작성자
유선애
작성일
2013.04.16
조회수
5809/1



<3월 명사특강 구성애의 우리들의 아름다운 性 후기>

 

지난 3월 명사특강에서는 푸른 아우성 구성애 대표의 유쾌한 강연이 있었습니다.

강연장을 찾은 시민은 10대 청소년부터 70대 노인까지 연령은 다양했으며,

성별은 남성에 비해 여성의 참석자가 훨씬 많았습니다.

 

강연은 사전 참가자들에게 질문지를 받아 문답식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처음 강연이 시작하면서는 구성애 대표님의 성에 대한 직설적이고

강도 높은 화법에 한동안 얼굴이 화끈거려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할지 난감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차츰 강의가 무르익으면서 성에 대해 진지한 마음이 들어 강연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구성애 대표님의 명쾌한 답변에 박장대소를 하며 웃는 동안 강연 2시간은 어느덧 훌쩍 지나고,

강연장을 빠져나가는 시민들은 묵은 체증을 털어놓은 듯 밝고 편안한 표정이었습니다.

학교와 직장에서 받았던 성교육이 다였던 저는 이번 구성애 대표님의 강연을 듣고

성교육이 이처럼 솔직하고 유쾌할 수 있을까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강연을 통해 성이란 게 연령에 따라 고민이 다르고,

그 연령에 따라 계속적인 성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3월 명사특강 강의 후기는 많은 분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또 서로 나눌 수 있도록

강연에서 오고간 Q & A를 위주로 정리해서 전해드립니다.

 

 

Q1. 성의 원칙을 알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성이란 무엇인가요?

 

현재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고 있는 성에 대한 개념은 상품화된 성에 매몰되어 있다. 때문에 성을 어떻게 즐기느냐를 얘기할 때에도 단순히 표면적인 성의 속성을 이야기 하는 것에서 그친다. 성을 이야기 할 때에는 굉장히 디테일하게 접근해야한다. 여성의 해부학적 부분을 고려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느끼는 현재의 성 문화를 그대로 두고 성이 아름답다고 하는 것은 어패가 있다. 아름다운 성이 무엇이냐 이전에 성의 개념에 대한 기준을 잡아야 원칙이 선다.

 

그렇다면 아름다운 성은 무엇일까. 아름다운 성은 성적인 욕구를 해결을 중심으로 성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성 에너지를 이해하는 데에서 비롯된다. ‘성 에너지를 알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성교육은 성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가르치는 것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한다. 성 에너지란 해소가 아니라 교류. Synergetic Exchange.

 

원리적으로 보면, 동양의 를 이해해야 한다. 동양에서는 아이를 만드는 날에는 양기와 음기라는 모든 기가 집약되어야한다고 보았다. 아이를 잉태하고자 하는 성관계는 임하는 자세부터 달라야한다는 말이다. 서양은 원리를 꿰뚫어서 성을 증명하지 못했다. 그래서 성의 행위를 표면적인 행위로 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가 근본적으로 성에 대한 자세를 바꾸어야한다. 제대로 된 교류를 위해서는 음과 양의 에너지가 어떻게 다른지를 배워야한다. 그 에너지를 통해 몸과 마음을 조화롭게 할 줄 알아야한다. 둘이 합이 되는 때를 동양에서는 공명이라고 한다. 공명현상으로서 남녀가 진동수로 합일이 되는 것이다. 이는 에너지가 순환하는 우주의 원리이다. 이런 과정을 거쳤을 때 우리 몸에 변화가 발생한다. 뇌의 변화, 면역력 증가, 노화방지호르몬 증가, 활력 발생의 효과가 있다. 단순한 쾌락을 위한 것이 아니라 건강을 위한 것이다. 교류란 건강에 대한 예의이자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다.

 

 

Q2. 성교육은 몇 세부터가 좋을까요?

 

7세 이전의 아이들은 상황을 이미지로 받아들인다. 유아와의 관계가 성교육의 1차적 관문이다. 처음으로 본 사람이 엄마와 아빠이기 때문에 이들을 바라보는 느낌이 다 성에 대한 가치관으로 자리 잡는다. 성에 대한 태도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사이를 통해서 남녀의 관계를 바라본 것에서 기인한다. 특히 아버지와의 관계가 딸의 성 가치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아버지가 딸을 있는 그대로 믿어주면 성폭행이란 것은 그저 한 사고로 그칠 뿐이다. 남성 자체에 부정적이 되거나 성 정체성이 무너지지는 않는다.

 

성이 무너질 때는, 자녀 중심으로 가정이 움직일 때이다. 엄마와 아빠가 한방을 쓰고 서로 아끼는 것을 아이들한테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이 바라보는 성이 무너진다. 아이는 어렸을 때 떨어뜨려 놓아야한다. 아빠가 늦게 들어와도 엄마, 아빠가 한 방을 써야한다. 그런 부부간의 사랑을 지켜보지 못한 아이들은 포르노로 성을 처음 접했을 때, 부모의 성까지 상품화시켜서 바라보게 된다. 그러니 부부가 성에 대한 당당한 권리를 유지해야만 아이들이 포르노를 접하고 충격을 받았을 때, ‘그건 별 것 아니다, 잘못된 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 뒤늦게에서야 구차하게 우리의 아름다운성을 이해시키려 하는 것은 전혀 설득이 되지 않는다.

 

결국 안정된 성의 개념을 잡아주기 위해서는 부부 중심으로 가정이 운영되어야 한다. 핵가족 운영의 우선순위에서 1위가 부부, 2위가 어르신, 3위가 아이여야 가정이 잘 돌아간다. 현재에는 아이들 중심으로 엄마아빠가 따라가니까 아이들은 공부를 한 만큼 인격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유태인의 삶의 방식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유태인들은 아이들에게 성 에너지가 생활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당당하게 이해시킬 줄 안다.

 

 

Q3.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인데, 밤에 잠을 잘 때 팬티를 벗고 자요.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갑갑하다고 하는데 이대로 두어도 괜찮은가요? 집에서는 괜찮은데, 집이 아닌데서 잘 경우에도 이럴까봐 걸리네요.

 

팬티를 입는 것을 교육 시킬 때에는, 팬티를 입는 것은 화장실 가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교육시키자. 화장실 갈 때 문을 닫는 것처럼 팬티를 입는 것 또한 나만의 일이기 때문에 상대방을 존중해주는 자세라는 것을 교육시켜야 한다.

 

이때 아빠의 태도도 중요하다. 아빠도 최소한 애들이 4,5학년이 될 때는 옷 문화에 신경써야한다. 개방은 과거의 사랑방 문화에서나 필요했던 것이었지, 노출이 너무 과하고 자극이 지나친 현대에서는 에티켓을 가르쳐주어야한다. 아빠가 직접 상대방을 존중하는 문화로써 옷 문화를 바꾸었을 때 비로소 아이들과 대화의 균형이 이루어진다. 아빠는 저러는데 왜 나는 안 돼?’라는 생각은 불합리에 대한 반항심을 불러일으킬 것이고 에티켓 교육을 받아들이지 않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여자아이들은 생리 전후의 태도가 확연히 달라진다. 아빠의 적나라한 노출을 혐오스러워할 수도 있다. 그 시기에는 자신의 몸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조차 싫어한다. 이러한 변화를 모르고 아빠가 여전히 딸에게 똑같은 태도로 대하면 상처를 받는다.

 

 

Q4. 성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에너지를 어떻게 관리하느냐, 어떻게 관리해서 잘 써야하느냐가 성교육의 원칙이다. 성에 대한 관심은 호기심으로 표출된다. 호기심은 세 가지로 표출된다. 아이들은 성에 대한 정보와 지식 자체를 많이 알고 싶어 한다. 그래서 이미 성경험을 했던 선생님이나 부모는 어떻게 했는지 듣고 싶어 하고 그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간접적 체험이 아니라 직접 해보려고 하는 것이 늘어나는 것이 요즈음의 세태이다.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핵심 해결책은 네덜란드의 성교육을 통해서 배울 수 있다. 바로 호기심 풀어주기’, ‘No Means’이다.

 

먼저 호기심을 풀어주는 것은 아이들이 묻는 것에 정직하게 대답하는 것으로 해결된다. 그러면 아이들이 그렇구나하고 인식하는 데에서 끝이 난다. 그러나 우리의 문제는 호기심의 에너지를 모른다는 것이다. 네덜란드의 경우, 아이들이 성에 관해서 물어보는 족족 다 대답해준다. 아이들은 그때부터 제대로 된 개념을 알게 되기 때문에 성에 대해 왜곡된 정보를 스스로 판별해낼 줄 안다. 그래서 네덜란드 고등학생이 야동을 보는 비율은 20% 밖에 안 된다. 그리고 본다고 해봤자 한 달에 한번 정도. 피임 교육 이전에 남녀 간의 대화법을 가르치는 것이 ‘No Means’이다.

 

No Means란 싫으면 하지 않는 것. 상대방이 싫다고 하는 것은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여자아이들은 거절하는 방법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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