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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획단 나침반 기획 네번째 강좌, 시베리아의 딸, 김알렉산드라 (부제: 그래픽노블이 이어준 저편의 역사이야기)

작성자
박수빈
작성일
2022.01.27
조회수
1865/2



그래픽노블, 나에겐 생소한 단어였다. 디지털 그래픽, 그래픽 아트 등은 들어봤어도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노블(novel)과 그래픽이 합쳐진 단어라니? 이러한 나의 궁금증은 자연스레 이 강의에 대한 흥미로 이어졌다. 그래픽노블은 말그대로 ‘그림 소설’이라는 뜻을 가진다. 쉽게 말하면 만화책의 한 형태로, 보통 소설만큼 길고 복잡한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코믹북과 차이점이 있다면 그래픽노블은 이야기가 완결된 형태로 나오는 만화책이라는 점이다. 완결성이라는 소설적 특징을 나타내기 위해 ‘노블’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철학적이고 진지한 주제를 다루며 작가만의 가치관을 담아내는 것이 바로 ‘그래픽노블’이라는 것이다. 오늘 강의의 주제가 된 책 ‘시베리아의 딸, 김알렉산드라’는 조선인 최초의 볼셰비키 혁명가이자, 노동 인권과 조선 독립을 위해 투쟁한 김알렉산드라의 생애를 담은 그래픽노블이다. 김금숙 작가님은 역사적으로,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 이야기들을 그래픽노블이라는 만화책에 담아내오셨다. 나는 사실 ‘김알렉산드라’라는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잘 알지 못했다. 더불어 러시아 역사에 대한 지식은 전무한 상태였다. 이랬던 나에게 작가님의 그래픽노블 ‘시베라이의 딸, 김알렉산드라’는 새롭고 친근하게 다가왔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일을 해내신 ‘김알렉산드라’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역사 지식과 함께 그림책을 통해 배우니 더더욱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작가님의 ’시베리아의 딸, 김알렉산드라’ 작업기, 그리고 이 책을 펴내실 때의 의도와 가치관을 들으면서 ‘김알렉산드라’의 활동이 지니는 역사적, 사회적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다. 이번 강의는 그래픽노블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눈을 뜰 수 있는 기회가 된 강의였다. 방대한 역사적 사실들을 자신만의 화풍과 가치관, 사상을 배경으로 그림책에 담아내고, 많은 이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하는 일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이 책이 완성되기까지의 작가님의 노력, 비하인드 이야기를 들으니 새로운 분야의 직업을 탐색하는 것 같기도 했다. 그래픽노블이라는 장르가 지닌 긍정적인 영향력, 장점에 대해 새롭게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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