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유 작가님 [써야 쓴다] 강의를 주1회 4회차 듣고 느끼는 바가 많았습니다. 책 네 권(글쓰기의 최전선 /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 다가오는 말들 /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을 읽으면서 사회 속에서 내가 하고 있는 역할이 어떤 의미인지 돌아보았습니다. 앞으로 해야 할 일들도 함께 말이죠. 작더라도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고 반대로 제 몫으로 주어진 것이라고 여겨져서 벅찼습니다. 저도 엄연한 사회구성원이므로 사회에 영향 아래 놓여있고 반대로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는 잠재력이 있는 존재라는 사실도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 매개체는 책과 글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은유 작가님 강연에서 만난 분들과 운이 좋게도 글쓰기 모임을 꾸려오고 있습니다. 희망하는 분들끼리 모여있어 참여도가 높고 강의 때에 비하면 소수의 인원이라 집중이 잘 되어요. 낯설지만 계속해서 제 속에 말을 밖으로 꺼내놓으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세히 제 마음을 들여다보는 건 글쓰기를 했기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담당하시는 수원글로벌평생학습관 김재민 님께서 신경써 주시고 자주 들여다 봐주시고 이런 기회까지 주셔서 그저 감사합니다! 오늘까지 총 7회 온라인으로 모였고 모이는 주마다 1개의 글을 썼으니 총 7개의 글이 모였네요.(강연 때 과제로 쓴 글까지 하면 11월부터 제가 쓴 글이 벌써 10개가 넘었습니다). 서로의 내밀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과거를 되짚어보면서 다시 태어나는 것 같은 신비로운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주변에 글쓰면 치유된다고 추천하기도 하고 제 글을 보여주기도 해요. 초반에는 마냥 쑥스러웠는데 글이 곧 제 삶인데 언제까지고 부끄러워하기만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번뜩 들더라고요. 제가 이런 용기를 내도록 도움을 주신 수원글로벌평생학습관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