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원시 평생학습관

통합검색

수강신청

수강후기

7월 열린 시민강좌 : 인공태양 에너지 시대가 오고 있다. 에 참여하고 나서.

작성자
최정은
작성일
2021.08.15
조회수
2343/2
2020년도부터 호기심을 갖고 참여했던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저녁 7시 시민강좌. 나는 직장인인 지라 퇴근 후면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멍 때리고 싶고, 저녁밥을 실컨 먹고는 소파에 드러누워 말하는 상자를 무한대 관람하고 싶은 저녁이지만 수원평생학습관의 시민강좌는 피로를 물리치고 책상 앞으로 대기하게 만듭니다. 2021 7월에 수원글로벌 평생학습관이 준비한 시민강좌: "인공태양에너지 시대가 오고있다"는 정기정 단장님의 강좌는 듣기 전부터 나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강의에 앞서 듣보잡이었던 핵융합에너지에 대한 평생학습관의 사전설문과 사전질문을 거쳐 강좌를 들을 수 있을 준비를 내 나름대로 하였습니다. 지인들과 이야기 나눔에도 불구하고 핵융합에 대해서는 이해되는 바가 없는 터라 youtube 채널과 네이버 검색을 통하여 접근하였습니다. 나부터도 에너지 소모 없이는 단 하루도 유지하기 어려운 데, 어떻게 국가의 탄소배출을 제로화할까? 2050에 탄소중립을 이루어야 한다는 중압감은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는 일개 시민에게도 다가왔습니다. 석탄발전과 원전의 문제점들과 재생에너지(화석연료와 원자력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무공해 에너지라는 이른바 태수풍해지바폐 에너지), 수소에너지 상용화의 먼 길에 대해 앞이 안보이는 에너지 문제가 정기정 단장님 강의내용으로는 핵융합에너지로 해결된다니 아직 곧이 믿기지는 않았습니다. 문명발전의 힘은 에너지임을 부인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불에너지, 동물에너지, 물에너지, 화석에너지, 원자력에너지를 거쳐 이제는 친환경의 문제를 감당할 미래의 에너지는 핵융합에너지 곧 인공태양을 만들어 그 열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한국핵융합에너지 연구소의 정기정 단장님의 강의를 통해서 알게 된 점은 핵융합에너지는 꿈의 에너지이자 미래 사회의 ‘친환경에너지’라는 낯선 방향의 의견이다. 강의 중 국제핵융합실험로 개발사업인 Iter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팀이 만든 인공태양 K-star의 모습을 화면에 띄워주며 자부심에 넘치는 정기정 단장님의 환한 웃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K-star의 모양은 전체적으로 도넛처럼 동그랗고 알파벳 D자 형태로 파랗게 빛나는 모양새였습니다. 다른 나라의 인공태양 제작품에 비해 더 야무지게 보이는 것은 내가 한국인이라서 그랬을까요? 이 사업참여로 인해 얻는 효과는 수많은 일자리가 창출되고, 난해한 핵융합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원전 폐기물에 비할 바 아닌 소량의 폐기물로 많은 에너지를 확보하며, 고가의 삼중수소를 이용하나 영구 활용이 가능하며 또한 핵융합 기술이 각종 산업에도 파급되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하니 보통 프로젝트는 아닌것 같아보였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2050년에는 핵융합에너지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 메시지와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투자하고 연구하고 겸손해야 한다는 단장님 이야기에 박수가 절로 나왔답니다. 강의 후에 이루어지는 시민들과의 이야기 나눔 시간은 마치 온라인 강좌의 위치를 눈앞으로 옮겨놓은 것처럼 피부로 와닿게 하였습니다. 강의를 듣고 나니 에너지 개발을 위한 연구원들의 수고가 치열하게 느껴졌습니다. 2050이 당장 내일 모레 닥친 것처럼 마음이 조급해지며 사전에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들은 아주 사라지지 않았답니다. 결국 핵융합이나 핵분열이나 자연을 거스르는 것은 마찬가지가 아닌가? 나중에 예측하지 못한 문제점이 생기면 어떻게 대처할까? 핵융합발전소는 어디에 세워질까? 신재생에너지 상용화에 조금 더 노력해보아야 하는 게 아닐까?.... 세상을 바꾸는 사람은 단 한 사람! 이라는 어느 시인의 말을 떠올리며 대체에너지 개발에 보탤 기술이 없는 나는 수원시민으로서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사용 줄이기와 쓰레기줄이기에 힘써야겠다는 마음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생각거리를 안겨준 좋은 시민강좌를 준비해주신 학습관에 감사드립니다. 수원시 글로벌평생학습관의 다음 강좌를 또 기대합니다.

Quick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