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10시 수원시평생학습관 고고장에서 ‘당신은 어디에 살고 계십니까?’라는 주제로 유투공 첫 강좌가 열렸다. 유투공은 ‘YouTube x Yoo Too x 공부’를 합성한 말로 시민이 만들어가는 인문학 학습 플랫폼을 말한다.
‘만나고 소통하는 도시가 되려면-유현준 교수의 세바시 강연’과 ‘당신은 어디에 살고 계십니까 3부작 마을보고서 TBS 다큐멘터리 영상’을 시청했다. 유투공 활동가인 손선희(영통 거주, 50대) 씨는 “유투공 시민 인문 학습 플렛폼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라는 인사말로 참가자들과 첫인사를 나누고 “이웃과 함께 소통하며 살아가는 마을공동체의 의미를 찾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주제를 소개한다.
유현준 교수님의 강연 영상을 보면서 내가 사는 곳을 생각해봤다. 내 삶의 터전으로서 마을이란 어떤 의미인지, 마을공동체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고민해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나는 12년전 화서동 주택으로 이사했다. 아파트 생활의 단점인 층간소음이 아이들에게 미칠 영향을 판단해 내린 결론이었다. 결과적으로 그 당시 선택은 나쁘지않았다. 다행인 건 우리동네가 마을만들기 사업 시범지역으로 선정되어 많은 변화를 겪었고 그 혜택을 고스란히 받았다. 삭막했던 골목길이 꽃밭으로 바뀌고, 걷고 싶은 마을길,아이들이 뛰어노는 길로 변했다. 마을 사람들의 표정이 밝아지고 소통의 기회는 많아지니 동네분위기도 전과는 달라졌다.
이에 "마을공동체의 주인은 바로 우리 시민이라는 자각"를 하기에 이르렀고, 이웃과 소통하며 살아갈 대안을 더 많이 찾고 싶었다. 또한 우리 사회가 개발이익을 최대화하는것에만 매달리지 말고, 다양성이 존중받고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선되길 바란다. 교육, 육아, 먹거리, 치안과 같은 생활의 필요를 이웃과 함께 해결해가는 ‘마을 살이’가 늘고 있다.
‘당신은 어디에 살고 계십니까?’라는 화두로 마련된 유투공 시간은 ‘마을’이란 어떤 의미인지 시민들이 모여 이야기하는 기회가 되었다. (이글은 e수원뉴스 기사글을 바탕으로 다시 덧붙여 쓰여진 글입니다. 2019년 1월12일자 "당신은 어디에 살고 계십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