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초등학생들이 방학 중인 며칠 전, 명사특강으로 생태동화를 쓰시는 권오준작가님께서 오신다하여 달려갔습니다. 인생을 바꾸게 된 둥지 안 호랑지빠귀 4개의 알부터 새에 대한 지식과 조선시대 일본사신의 조선 까치 요구에 대한 역사적 사실까지 미처 생각지 않았던 부분들을 다시금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광속으로 변하는 세상속에서 무한경쟁의 스트레스를 견뎌내야하는 청년들이 오늘도 보이지않는 곳에서 맹렬히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겠지요. 자연속에서 배우며 성장하길 바라는 작가님의 마음처럼 우리 부모의 마음들도 모두 그러할텐데 주위 상황이 꼭 그렇게 뒷받침해주거나 가만두지를 못하는 현실입니다.

여기서 크리에이티브를 위한 조언으로 작가님께서 제시해주신 것은 -Home alone / Traveling / Meeting People / Observation 무엇보다 낯선 곳에서의 낯선 사람은 늘 지도를 끼고 다녔던 저를 다시 돌아보게 하여 설레였답니다. 작가님 말씀처럼 여행이란 버릴 게 하나도 없으니까요. 이번 여름에 휴가도 못가고 일만 했던 자신에게 올 한해 지극히도 낯선 시간을 선사해주고 싶네요. 변화하는 것을 들여다보고 오래도록 관찰하고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을 즐기면서 버릴게 하나도 없는 자신의 시간을 채워가도록 해야겠어요.

아이나 어른에게 다 공감되는 유익한 강의를 들으며 기분좋은 여름의 막바지로 향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연이 끝난후 도자기 접시에 그림과 서명을 해주신 작가님의 마음씀씀이까지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