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특강]
변화의 시작은 나로부터
흔히 손미나라고하면 어릴 때 즐겨봤던 TV프로그램인 ’가족오락관‘의 MC,
여자 아나운서라는 타이틀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나요?
그래서 저도 그녀가 학습관에 특강을 온다는 소식을 듣고 실물은 어떻게 생겼을까?
아나운서였으니까 말은 똑부러지게 하겠지?
이런 그녀의 겉모습에만 신경을 썼던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강연이 시작되고 난 후 아나운서 손미나보다는
인간 손미나의 이야기에 조금 더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잘나가던 아나운서라는 타이틀을 잠시 내려놓고 자신의 인생을 찾기 위해
여행을 택했던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해졌기 때문이죠.
소크라테스가 남긴 ‘너 자신을 알라’라는 이야기부터 시작된 그녀의 강연.
<변화의 시작은 나로부터>의 주제와 딱 떨어지는 명언이었죠.
나로부터 변화가 시작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아는 일이 무엇보다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이니까요.
그렇게 이야기가 시작되고 자신의 7살 때 모습부터 아나운서 시절,
여행을 다니면서 만난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사람들,
작가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 현재까지 그녀의 전반적인 인생이야기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인생이 그녀로 인해 변화를 겪으면서, 깨달은 것들을 하나씩 풀어주었는데요.
저는 그중에서도 ‘치밀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라’ 라는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여러분, 심지어 여행을 떠날 때도 여행계획을 치밀하게 세우는데 왜 우리 인생은 계획을 세우지 않는 거죠?”
곰곰이 생각해보니, 정말 그래왔던 것 같았습니다.
작년 여름에 떠났던 내일로 여행을 계획할 때도 4일이라는 시간이었지만
함께 여행가는 친구들과 만나 몇 날 며칠을 고민하며 계획을 세우고
새벽까지 인터넷서핑을 하며 깨알같은 메모를 했던 것이 기억나네요.
그런데 제 인생계획은 한 번도 저렇게 치밀하게 계획했던 적이 없었습니다.
다이어리에 일주일 계획을 미리 적는 것도 귀찮아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했으니까요.
그런데 한 달 이상을 투자해서 30대, 40대, 50대, 60대 그리고
그 이후까지 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무엇을 하면 좋을까?
미리 인생계획을 세워두면 내가 정말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해볼 수도 있고
그것을 해내기 위해 현재 내가 해야 할 일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매년 하다보면 내 인생을 점검하게 되고 그로 인해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고도 하고요.
저도 이제부터 제 인생의 변화를 맛보기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하며
저의 앞으로 남은 먼 인생계획까지 꼼꼼이 적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어서 펜을 들고 인생계획을 세워보시길 추천해봅니다.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빠르다고들 하잖아요?
끝으로, 자신이 인생의 변화를 겪으면서 깨달은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풀어주신 강연이라 몰입해서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변화를 시도하는 그녀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좋은 강연 잘 들었습니다!!
글_ 정이슬 수원시평생학습관 평생교육사 실습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