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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활민의 생활목공 워크숍 후기-나도 노머니 라이프를 꿈꾸며~~

작성자
이선주
작성일
2015.05.22
조회수
6753/1



박활민의 생활목공 워크숍 후기
나도 노머니 라이프를 꿈꾸며~~
 
오랫동안 기다렸던 강좌가 드디어 시작됐다. 바로바로 생활목공... 예전부터 목공 해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었는데 기존 공방의 수강료를 알고는 깜짝 놀랐었다. 내가하고 싶은건 상품처럼 빤드름한 그런것이 아닌데... 다른 좋은 방법은 없을까...?? 궁리하곤 했는데 마침하게도 수원시 평생학습관에 생활목공 강좌가 뙇~~~ 목요일 오후...거북이공방에 도착... 아흠~~~향기로운 나무 냄새~~ 얼마전 진정한 공방의 모습으로 변신한 거북이 공방이 내 맘에 쏙 든다. 이런 공간에 있어보고 싶었다. 좋다. 낡은빛 빨강 티셔츠에 검정색 바지를 깡퉁하게 접어 입은 자그마한 체구의 활~~ 활이 뭐냐구? 목공쌤 이름이지...선생님이라고도 활님 이라고도 부르지 말고 그냥 활이라고 부르란다. 수강생들도 모두 이름 하나씩을 새로 지었다. 이제 거북이공방 안에선 소나무, 망치, 현, 궁, 톰, 능실, 영, 썬, 동화, 새옹 그리고 나 소랑이다. 눈치채고 있었지만 활은 평범한 사람이 아니다. 유망한 산업 디자이너이던 시절, 세상과 자신의 관계에 새로운 생각이 들어 삶의 방향을 틀어버렸다는 활~ 이제는 "삶디자이너"로 살아가고 있는 활이다. 우리는 재활용 빠렛트 (적재된 물건을 올려놓는, 지게차로 물건을 옮기기 쉽게 쌓아놓은 나무받침) 를 이용해서 수업을 하게된다. 공방안에서의 이야기를 잠시 접어두고 밖으로 나갔다. 빠렛트의 부분부분을 잘라내는 시간...슬근슬근 톱질이야~~얼굴에서 땀이 흐른다. 못이 박혀 있는 빠렛트 연결부분을 망치와 끌을 이용해 분리해 낸다. 우리가 잘라만든 유니트에 길이를 재서 선을 긋는다. 유니트에 클램프를 단단히 채워 작업대에 고정 시키고 작은 조각으로 잘라본다. 피스(나사못)을 길이별로 박아보고 빼보고, 다른 유니트와 연결해보고 늘 갖고 싶었던 전동 드라이버를 손에 잡아보니 듬직하다. 좋다. 단순히 목공의 기술을 배우는게 아니라 목공이나 나무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배우고 그것에서부터 자발적 사고와 실천을 추구할수 있는 방법을 알아 가는것... 서로 "만나고 배우고 가르치고 만들고"가 이 수업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하는 활~ 숙제를 내준다. 길에 다니다가 목공에 쓸수있는 재료를 포획해서 사진을 찍어 올것! 집에 돌아와 오른팔에 파스한장 붙이고도 기분이 좋다. 지금까지 등록한 평생학습관 강좌중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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