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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의 글쓰기, 2014년 당신의 10대 뉴스는?

작성자
김소라
작성일
2014.12.30
조회수
6034/1



내인생의 글쓰기, 2014년 당신의 10대 뉴스는? 
 
내인생의 글쓰기, 벌써 7기 수업이 끝나간다. 마지막 2번의 수업을 남겨 두고, 의미있는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바로 10대뉴스 작성하기. 한번도 이렇게 자신의 일년을 정리해 본 적이 없다고 한다.
10대뉴스라는 항목으로 글을 쓰고 보니, 2014년을 의미있게 살아온 것에 대한 뿌듯함이 들었다고 말하는
수강생들. 하지만 이것을 알기 위해서는 기록이 중요하다. 「내인생의 글쓰기」 수업에서는 끊임없이 자신의
역사와 삶을 기록하게 된다. 기록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동체를 갖는다. 글이 유통될 수 있는 환경이 중요
하다. 내 글이, 나의 이야기에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의 모임과 공간이 필요하다. 그래야 우리는 글쓰기에
대한 자극을 끊임없이 받게 된다. 과연 수강생들의 10대 뉴스는 무엇이 있었을까?
 
글쓰기와 책토론으로 지금까지와 다른 삶을 살게 되었다, 나이 들어 캠핑을 시작했다, 어머니가 입원을
하셔서 힘들었다, 20여 명의 가족이 모두 괌으로 여행을 갔다, 네팔 트레킹을 2번 갔다 왔다, 둘째 아이
임신을 하게 되었다, 새 차를 구입하였다,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했다, 새 집으로 이사를 갔다, 책을
출간했다,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 글쓰기로 상을 받았다...
 
즐거운 일, 기쁜 일 뿐 아니라 힘들고 아팠던 일들까지 뉴스가 된다. 또한 10대 뉴스를 적을 때는 무언가
성취한 것만이 아니라 신체적인 영역, 정신(내면)의 영역, 배움과 성장, 돈과 경제, 가족 및 인간관계 영역
등으로 나누어서 생각해 보게 한다. 성공적으로 이룬 것이 없으면 잘 살지 못한 인생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결코 아니다. 모두 각자의 1년이라는 시간은 다르고, 어떻게 채워나갔느냐도 스스로의 몫이다.
내가 의미를 부여하기에 따라 인생의 크고 작은 순간은 뉴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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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도 10대뉴스를 적어 보았다. 굵직굵직한 사건, 성취한 일, 여행간 일, 배움, 만남, 종교, 독서,
가족행사 등 1월부터 12월까지 적어보니 꽤나 많다. 이것들을 나름대로 영역별로 정리하여 10대 뉴스를
작성했다. 짜잔!
 
      1. 글쓰기로 성취하는 삶, 두 번째 책 원고쓰기와 계약
      2. 그림일기 그리며 삶의 예술가로 살게 됨
      3. 베트남 여행으로 아들과 가까워지기
      4. 캠핑의 새로운 발견
      5. 중학교 동창 세희와 페이스북에서 만나서 20년만에 다시 우정쌓기
      6. 이야기톡 지도사과정 취득하고, 스토리텔링 기법 강의하게 됨
      7. 블로그로 세상의 허와 실을 보다
      8. 요리의 즐거움
      9. 100일 다이어트 여행, 몸에 대한 관심
      10. jazz연주자와의 만남, 박동화 베이시스트와 류복성 퍼커셔니스트
 
주로 만남, 여행, 배움 등에 치중한 1년이었다. 재미있게 산 것 같다. 여행도 많이 갔고, 공연도 많이 보았다.
의미있는 배움과 성장, 책원고 마무리 등의 성취도 있었다. 이렇게 적고 나니 내가 헛되이 일년을 보내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10대 뉴스를 적어 보는 것. 짧지만 압축적으로 1년을 성찰하고 마무리하는 시간이 된다. 우리가 새해
목표와 결심을 매번 적거나 생각하지만 이루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자기 성찰의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10대뉴스를 적고 나면 부족하거나 안타까운 일, 더 잘 하고 싶은 영역이 분명 보인다. 그것들을 다음 해의
목표로 삼으면 된다. 가족과의 관계가 소홀했다면 그것에 더 치중하면 되고, 건강에 적신호가 생겼다면
건강 돌보기를 최우선으로 할 수도 있다. 10대뉴스는 다음 해를 더욱 잘 살게 만드는 힘이 된다.
 
내인생의 글쓰기, 7기 수강생들의 10대 뉴스 속에는 고스란히 그들의 역사가 담겨져 있다. 국가의 역사가
아닌 내 삶의 역사가 사실 더 소중하고 의미있는 것 아닌가? 남의 일에 열광하고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나를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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