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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느린삶 네트워크 파티 후기-느린삶이 뭘까요?

작성자
박효숙
작성일
2014.12.30
조회수
5808/1



「The 느린삶」네트워크 파티 후기
느린삶이 뭘까요?
이웃, 사회와 더불어 나누며 느끼며 가는 삶 
 
수원시평생학습관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The 느린삶 ‘약초교실’ 수업을 들었다.
 
강좌를 처음 접했을 때 왜 "The 느린삶"이란 타이틀이 붙었을까 궁금했지만 내 나름대로 ‘아! 좋은 효소
만들어 건강하게 오래오래 삶을 사는 것이 느린 삶인가 보다’ 라고 해석했었다. 그렇지만 명확하진 않았는데
수강생 네트워크 파티가 ‘우리 만나’ 라는 주제를 가지고 열린다는 소식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 
 
네트워크 파티는 11월 27일(목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수원시평생학습관 1층 식당에서 열렸다. The
느린삶 수강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는데 약초교실 뿐만 아니라 내가 접해보지 않은 건강텃밭교실과
막걸리교실, 도시양봉가, 전통주교실, 평화가 깃든 밥상 수업을 들은 모든 수강생이 모여 파티를 했다.
 

느린삶20141127_202036.jpg

 
권지현 모더레이터의 진행으로 시작된 파티는 이내 어색함을 털어내고 같은 수업을 듣지 않은 사람과도
같은 조를 이루었다. 가위 바위 보로 진 사람이 이긴 사람에게 허그와 하트를 그려주는 아이스브레이킹
등을 하면서 즐거운 파티를 만끽했다.
 
막걸리 교실에서 막걸리를 만들어 같이 나누고, 도시양봉가 수업에서 밀랍으로 멋진 초 만들기 시연을
해주어 모두들 즐거워하고, 조별로 제일 잘 만든 초를 선발하기도 했는데, 같이 나누고 즐기는 모습에서
조금씩 느린삶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되었다. 함께 모여 소통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알게 되었고 느린삶에 대한 나의 생각도 차츰 정리되었다.
 
 
느린삶이 뭐지?
 
내가 ‘우리 만나 네트워크 파티’를 즐기면서 얻은 해답은 느린삶이란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이웃이 누군지,
옆집에 누가 사는지, 알지도 못하고 알 필요성도 못 느끼며 삭막한 삶 속에서 나와 내 가족을 넘어서 이웃과
사회와 더불어 나누며 천천히 정을 느끼며 느리게 목적지를 향해가는 삶이 아닐까 한다. 그 목적지가 인생의
마지막이라면 더더욱 느리게 가는 삶이 행복한 삶이 아닐까 한다.
 

느린삶20141127_204137.jpg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고 나를 찾는 시간이 되어 뿌듯한 마음으로 이웃이 되어 즐길 수 있었다. 2014년
12월 한 달을 남기고 있다. 약초교실에서 배워 담근 효소를 이웃과 나눌 생각을 하니 행복하고 진정 느린
삶을 실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해마다 연말이면 마음이 춥고 외로운 이들을 돕자는 취지의 불우이웃돕기나 성금모으기가 성행하다가
년말이 지나고 나면 일회성 행사로 끝나고 다시 삭막한 현대인의 일상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느린삶 수업을
들은 우리들만이라도 계속 만나고 서로의 생각들을 나누고 따뜻하고 행복하고 느린삶을 공유하기를 바라며
다음번에 수원시평생학습관 The 느린삶의 다른 강좌를 꼭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파티를 마쳤다.
 
마지막으로 다른 조, 어떤 이의 느린삶이란?
“더 느린삶은 작은 물고기다. Why? 현대인들이 아무리 바쁘게 살아도, 성공 완성 성장도 결국 물고기가
크듯이 느릿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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