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인문학 아카데미(7) 후기
내 인생에 힘이 되어주는 시
오늘 강의의 주제는 ‘내 인생에 힘이 되어주는 시’였다. 결국 인생에서 버릴 수 없는 사랑과 고통 또는 용서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강사님이 소개하신 ‘탕자의 귀향’이라는 책. 사랑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용서에 관해 더 생각해 보는 기회를 주는 책이었다.
사랑은 불공평해야 완성된다는 말이 무엇보다도 가슴에 남았다. 그리고 인간은 관계망을 벗어날 수 없기에,
관계 안에서 힘들고 어려울 때가 더 많다는 것. 이럴 때 미움을 선택할 때가 더 많은 법인데, 관계가 힘이
들 때는 사랑을 선택하라는 것. 교사로서 누구보다도 관계맺기를 많이 하고 있는 나를 조금은 되돌아 볼 수
있었다.
읽어주신 많은 시 중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시는 ‘산산조각’이라는 시이다.
그 중에서도 맘에 드는 이 구절을 끝으로 후기를 마친다.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을 얻을 수 있지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으로 살아갈 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