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도내 중소기업재직자 교육수요 조사 결과 적극 반영
시간·장소 제약 극복한 맞춤 프로그램, 은퇴교육 등 제공
◇ © G뉴스플러스
도내 중소기업 재직자들은 바쁘다. 시간도 많지 않다. 근무시간이 끝난 후 뭔가를 배우고 싶어도 학습장소가 멀어서 시간을 맞추기도 쉽지 않다.
경기도는 재직자도 원하는 때, 언제 어디서나 평생학습을 할 수 있도록 재직자들의 수요를 최대한 반영한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2월 19일~3월 12일 한국노총경기도지역본부와 함께 도내 중소기업 재직자 총 1만5,800여명을 대상으로 우편설문조사를 실시, 1,630명의 응답 결과를 얻었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도내 중소기업 재직자가 가장 선호하는 평생교육기관은 총 26%가 선택한 원격(Cyber)교육이 꼽혔다. 다음으로 주민자치센터(23%), 학교부설(19%) 순이었다. 연령층을 보면 40세 미만의 경우 원격교육을, 40세 이상은 주민자치센터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생교육기관 선택 기준으로는 프로그램 내용(32%), 교육기관 위치(24%), 수강료 수준(13%) 순으로 나타나 조사 연령층 대부분이 프로그램 내용에 따라 교육기관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1세 이상은 교육기관 위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생학습 프로그램 선호도는 49%가 취미와 여가를, 39%가 취업과 직업관련 프로그램, 36%는 어학·정보화 프로그램을 희망했다. 이는 중복응답을 허용해 조사한 결과다. 연령층별로는 20~40세가 어학·정보화를, 40대는 취미와 여가, 60대는 봉사와 같은 사회참여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재취업시 직업선택 기준으로는 임금수준이 35%로 가장 높았고, 일의 양과 시간대가 17%, 계속 근로가능성이 13%로 조사됐다. 주로 20~50세의 경우 임금수준을, 50대는 계속 근로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60대는 일의 양과 시간대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퇴직준비를 위한 희망 프로그램으로는 응답자의 37%가 현 직업과 경력 관련 교육을 희망했으며, 취미와 여가 36%, 전직교육프로그램이 28%로 나타났다.
◇ 경기도내 중소기업 재직자는 평생교육기관으로 원격(Cyber)교육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G뉴스플러스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은퇴교육에도 집중
경기도는 이 같은 설문결과를 재직자를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오프라인 학습의 경우는 주민자치센터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남에 따라 이를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또 재직자들의 퇴직 준비도 조사결과 ‘최소한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응답자의 37%, ‘전혀 아무런 준비도 하고 있지 않다’고 답한 사람이 31%나 되는 등 퇴직 준비가 충분치 않은 점을 감안해 재직자들이 재직시에 퇴직 이후를 대비하도록 하기 위한 양질의 프로그램 제공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경기도민평생교육기관으로 선정된 아주대학교의 ‘베이비붐세대를 위한 BIZ·EDU·LIFE 코치키움 아카데미과정’과 연계해 은퇴자 및 은퇴예정자 커리어코칭 과정을 운영한다. 또 사회봉사형, 직업전환형, 생계유지형 프로그램 공모 절차를 거쳐 올 하반기 중으로 경력관련 교육프로그램을 더욱 세분화해 시행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국민연금공단, 대한은퇴자협회, 한국노총경기지역본부 등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통해 중소기업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은퇴준비 필요성에 대한 인식전환교육도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재직자들의 평생학습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시간과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원격교육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1일 서비스를 시작한 경기도 평생학습 ‘e-배움터(homelearn.go.kr)’를 적극 활용하고 평생교육 종합정보망인 ‘평생교육 포털시스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e-배움터는 자기계발, 정보화, 교양, 자격증 등 총 400여개 과정을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있는 경기도 평생학습 사이트다. 평생교육 포털시스템은 도내 평생교육기관 DB, 시·군 운영프로그램, e-러닝 등을 망라한 포털시스템으로 오는 11월까지는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10명 이상이 모여 평생교육을 요청하면 경기도가 이를 지원하는 ‘365·24 두루누리 아카데미’ 사업도 경력관련, 전직 등의 직업교육 프로그램 비중을 강화해 오는 7월 말부터는 시행해 나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출처:경기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