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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학습관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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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명 [시민인문학교] 개인,빼어난 속물:근대의 사회적 주체인 개인과 개인주의종료
분류 인문사회 교육대상 성인
교육기간 2018.04.09 ~ 2018.06.25 강사명 엄기호
요일 시간 19:00 ~ 21:00
교육장소 2층 세미나실 비용 50,000원
연락처 070-4477-6515~6 인원 40
강의계획


* 강사의 개인 사정으로 강좌가 폐강됐습니다. 

관심 가져 주신 모든 분께 양해를 구합니다. 







개인, 빼어난 속물 – 근대의 사회적 주체인 개인과 개인주의에 대한 강의


우리 모두는 내 자신이 개인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른 사람과 다른 고유한 인격을 가지고 있으며 이 인격의 고유함이 무시당하는 것이 사람으로서 가장 큰 폭력이라고 생각한다. 의견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다른 사람과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을 때조차 그것은 그 의견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 비판하고 검토한 다음 채택한 나의 의견이다. 이처럼 우리는 자기 스스로 주관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고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내 자신을 실현시키며 자기 삶의 주인이 되려고 한다.


이 개인을 근대의 최고 발명품이라고 한다. 근대는 모든 사람들이 자유로워지며 자기 삶을 자기가 책임지고 기획하며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인류에 기여하는 단위로 개인을 발견하고 발명했다. 자신의 자유를 최고로 치는 개인은 바로 그 자신의 자유를 지키고 확장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협력을 통해 ‘사회’를 도모한다. 이를 통해 개인과 사회가 동시에 존재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 근대사회라는 것이다.


이 개인은 스스로의 의견을 관철하고 자기 자신을 실현하기 위해 사회에 나갈 때는 가면을 쓰고 간다. 자신의 ‘진정한’ 모습으로 세상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서 자기 자신의 뜻을 도모하기 위해 가면을 쓰고 그 가면이 자기 자신인 척 하며 살아간다. 이런 점에서 사회란 가면을 쓴 사람들이 모인 가장 무도회와 같은 것이다. 이렇게 자기 자신이 아닌 것을 연기하며 자기 자신과 사회를 도모하는 개인/시민이란 ‘빼어난 속물’이라고 할 수 있다. 위선적이라는 점에서 속물이지만 그것을 잘 수행한다는 점에서 빼어난 존재인 것이다.


그러나 한국 사회는 온갖 집단이기주의와 패거리 정치가 판을 치지만 ‘개인’이라고 불리울 만한 사회적 주체로서의 개인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다른 사람과 달라지는 것으로 자신의 독특함을 드러내는 개성 있는 개인 대신에 비슷한 스타일로 비슷하게 살아가야 안심하는 공장형 인간들이 더 보편적이다. 개인이 없으니 사회가 도모되지 않고 사회가 없으니 개인이 존립할 수 없다.


대신 이 사회에서 판을 치는 것이 ‘진정성’이다. 나는 이 사회가 진정성에 강박된 것이 바로 사회를 도모하는 위선적 존재인 시민으로서 사회적 존재인 개인, 즉 ‘빼어난 속물’이 한국 사회에서 불가능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가장무도회인 사회가 불가능하다보니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그 사람이 얼마나 연기를 잘 하고 그 연기가 얼마나 사회에 또 기여하는지가 아니라 그 사람의 내면의 세계만 따져 묻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이 사회야말로 속물적이다.



일시: 4.9~6.25(월, 10회) 19-21시
장소: 2층 세미나실
정원: 40명
수강료: 5만원
강사: 엄기호(문화학자)


4.09  서구 근대, 개인을 발견하다 / 교재: 개인의 발견

4.16  근대 개인의 표상 / 교재: 근대 개인주의의 신화

4.23  사생활, 개인의 왕국 / 교재: 프라이버시의 철학

4.30  내면을 가진 존재로서의 개인1 / 교재: 자아의 원천들, 마음의 사회학

5.14  내면을 가진 존재로서의 개인2 / 교재: 자아의 원천들, 마음의 사회학

5.28  자아의 연극 무대로서의 사회 / 교재: 자아 연출의 사회학

6.04  개인주의의 도달점으로서의 ‘심리인’, 나르시시즘 / 교재: 나르시시즘의 문화

6.11  개인주의적 개인과 불안 / 교재: 불안한 현대사회

6.18  속물에서 동물로 / 교재: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

6.25  세계의 주인공에서 세계를 보좌하는 존재로 / 교재: 드러내지 않기, 혹은 사라짐의 기술



※ 2018년 1학기부터 개강 전 안내 문자가 발송되지 않으므로
   날짜를 꼭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