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에 진행한 ‘식탁에 ON 힐링, 영화 이야기’는 코비드 상황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력하게 요구되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서 온라인(ZOOM)으로 진행했는데, 온라인 만남이 지닌 한계 때문에 아쉬움이 있었다.

후속 프로그램, ‘가을에 ON 힐링, 가족영화 이야기’는 함께 모여서 영화를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방향으로 기획했는데 ‘월요일 오후 2시’의 만남!
아무래도 의욕이 앞섰던 것 같다.

애초에 신청자가 적었을 뿐 아니라, 실제로 첫날 참여자가 2명!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영화를 함께 감상하고 조곤조곤 나눈 이야기 안에서 ‘진심대면’의 힘을 느꼈다.

특히 3회차에 함께 감상한 ‘굿바이 보이(2011)’
영화 감상평으로부터 시작한 대화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가족 이야기로 이어졌는데, 온라인상에서는 나누기 어려울 이야기를 깊이 있게 나눌 수 있었던 지점이 있었다.

이 순간, 다가올 겨울에는 어떤 영화를 함께 보고 또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지 기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