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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소설을 소리내어 읽다

작성자
손선희
작성일
2022.10.25
조회수
868



한 명씩 영어 소설을 소리 내어 읽다

『Thirteen Reasons Why』
함께 모여서 소리 내어 읽는 영어 소설이다. 화요일 오전 10시에 zoom에서 만나 네모난 모니터와 조그마한 카메라 저 너머에 앉아 있는 이들에게 목소리를 가다듬어 책을 읽어 내려간다.

2022년 학습관에 다양한 플랫폼이 생겼다. 아이디어와 의욕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멍석을 깔 수 있다. ‘영어’는 언제나 나에게 취미이자 ‘특기’가 되고 싶은 요소이기에 ‘영어낭독’이라는 판을 펼쳐보았다. 학습관에서는 단편 소설도 함께 읽고, 시도 낭송하고, 장편소설도 함께 읽는다. 영화도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눈다. 거기에 ‘영어원서’도 살포시 얹어 보았다.

많은 인원이 함께하면 각자 읽을 기회가 적어지니 7명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7명 정원이 채워졌다. 언제나 그렇듯 첫 시간은 많이 설렌다. 어떤 분들의 주파수가 나와 교감하여 오셨을까 감사하기도 하고, 좋은 시간과 인연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가득하다. 누군가 하고픈 이의 시간을 가져갔음에도 "No Show"는 7명 정원에도 있다.

첫 시간, 5명이 함께 했다. 전반부는 ‘영어낭독’에 끌리는 이유, 영어 공부하는 법 등의 이야기 나누고 후반부에는 한 명씩 돌아가며 p.30까지 낭독했다. 한동안 영어가 싫어 보지도 않았다는 L님은 영어 내공이 있으신 분이다. “단어는 찾으면 되지만 숙어는 책을 많이 읽으면서 예문 속에서 알게 된다.”고 했다. 4, 6학년 아이와 함께 영어 공부하고 있다는 J님. 미국 거주 경험이 있으나 책을 함께 읽는 시간은 의지가 약한 본인에게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아 함께 하신다는 O님. 영어를 좋아하여 출퇴근 시간 EBS의 ‘입트영’, ‘귀트영’을 늘 들으신다는 Y님은 축적의 힘, ‘꾸준히’를 믿으신다고 한다.

두 번째 시간에는 Y님과 둘이서 목소리가 갈라질 정도로 한 페이지씩 읽었다. 와~ 진도가 장난이 아니다. p.73까지 읽었다. 조용하게 서로의 목소리로 낭랑(?)하게 울려 퍼지는 영어가 가득한 낭독 시간이었다.

세 번째 시간에는 4명이 낭독의 시간을 가졌다. p.74에서 p.119까지 읽었다. 이야기 전개가 뒤로 갈수록 복잡해진다. ‘반쯤은 그 자리에서 직독 직해가 되고 있나?’ 나에게 묻는다. 매끄러운 번역의 길은 아직 멀다. 두 번째 읽어도 반듯한 정리는 어렵다. K-드라마도 돌아서면 생각이 안 나니 너무 많은 욕심은 부리지 말아야겠다.

네 번째 시간이다. 오늘은 p.160까지 읽었다. Hannah가 학교 치어리더 주최 자선행사에서 소울메이트를 찾아준다는 설문조사에 참여한 이야기가 나온다. 1달러를 기부하고 참여하는 행사이다. 마커스 쿨리가 한나가 Number 1 소울 메이트로 나왔다며 전화한다. … 알렉스 스탠달과 자크 이야기 나온다. 엄마에게 남은 테이프를 건네받은 Caly. Peer Communication(동료 소통: 친구와 대화하기)반 수업 모습도 나온다.

p.288분량의 책이니 반 정도 읽었다. 내용이 뒤죽박죽이기는 하나 미국 틴에이저의 삶을 그려보는 나름 두뇌 열심히 쓰는 상큼한 시간이다. 4회 정도 이어서 시즌2를 열어 완독하려 한다. 참여자들의 호응이 있어 11월에 잘 마무리되었으면 좋겠다. 홈페이지에 “영어낭독2” 공지가 올라오면 새로운 분도 환영합니다.
함께 영어책 읽는 시간을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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