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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공 [온라인 소풍-수원] 시민들과 함께하는 마을탐방

작성자
손선희
작성일
2022.05.31
조회수
980



2월 「수원화성? 수원화성!」(이하 1탄)에 이은 2탄으로 5월에 「온라인소풍-수원」(이하 2탄) 유투공 시간을 준비했다. 1탄에서는 <문화유산 코리아>, <영상한국사>, <역사저널 그날 바라기>, <큰별쌤★ 최태성> 등의 프로들의 영상을 함께 보았다. 우리가 잘 모르고 있었던 ‘수원화성’에 대해 이야기 나누면서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2탄은 수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원마을해설사’들이 만든 영상을 보면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첫 시간, 영상을 보기 전에 화두를 던졌다. “2탄에서 함께 볼 영상들은 프로들이 만든 영상이 아닙니다. 마을해설사들이 수원을 사랑하는 마음에, 초등 친구들에게 우리가 사는 고장 수원을 알리려는 마음을 더해 만든 첫 영상 작품들입니다.”라고. 영상을 본 시민들의 반응이다.

“EBS를 보는 느낌입니다.”
“천천히 또박또박 많은 것을 전해주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입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여러 가지를 알게 되었어요.”
“수고하셨네요. 처음으로 만든 영상이라니 놀랍네요.”

세 번째 시간은 시민들이 사는 마을 이름의 지명 유래를 아는지를 물으면서 시작했다. 다들 잘 모른다. 대추나무가 많아서 이름 붙여진 조원동(棗園洞), 학자 이고가 백성들에게 선함을 권한 이야기에서 유래된 권선동(勸善洞), 신령한 령(靈)의 기운이 통(通)하는 영통동이다. 수원의 이웃인 영덕동(靈德洞)에서 참여한 시민과 대전 목상동에 사는 교육팀 근로학생도 함께했다. 두 마을 지명 유래를 찾아서 올린다. 영덕동(靈德洞)은 기흥구에 속한 행정동 중의 하나로 본래 용인현 지내면(支內面) 지역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을 개편할 때 영통리와 덕동 일부를 합치고 영통에서의 ‘영’ 자와 덕동에서의 ‘덕’ 자를 합쳐서 영덕리라 하였다고 한다. 영통의 이웃이다. 목상동(木上洞)은 남해마을(남해, 남개, 목포 등으로 불리던 마을) 위쪽에 있으므로 위남해(위목포) 또는 목상(木上)이라고 하였다.

지명 유래로 유투공 시간을 열면서, 영통구와 권선구로 온라인소풍을 떠났다. 첫 영상은 영통구이다. 지난 시간 광교역사공원에 이어 지도박물관, 수원컨벤션센터, 광교호수공원을 만났다. 우리나라 지도를 만드는 기준점이 수원에 있고, 그 곳이 지도박물관이라는 것을 몇 분은 처음 아셨다. 컨벤션센터 이야기에서는 신도시 건설에 대해서 열띤 이야기가 오고 갔다.

두 번째 영상인 권선구의 항미정과 축만제, 우장춘 박사묘 편을 보고는 “친구와 축만제 뚝방 길을 걷고 싶다.”고 하는 시민이 계셨다. 광교호수공원과 축만제를 비교하면서 이야기도 나누었다. 수원에서 몇십 년 산 시민은 옛날 기억 속의 수원 모습과 지금 모습을 이야기했다. 철새였던 가마우지가 텃새로 축만제에 자리잡은 이야기도 들었다. “서호라는 이름에 익숙한 데 ‘축만제’로 불러야겠다.”고 하신 분도 있다.

두 시간이 참 빨리도 지났다. 5월의 마지막 날에 장안구 온라인소풍을 하기로 했다. 시민들이 함께 내가 사는 마을 수원을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날 좋은 5월에, 아직은 덜 더운 6월에, 한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가족과 친구와 아니면 혼자서 방화수류정에도 가고, 지도박물관도 가보고, 축만제도 걷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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