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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포] 16.09.24 수원시평생학습관, 평생학습포럼 성황리 개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10.07
조회수
4908


수원시평생학습관, 평생학습포럼 성황리 개최

- ‘시니어는 짐이 아니라 힘’을 주제로 9월 23일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열려
- 50+ 이후 시니어 당사자를 중심으로 사회적 활동과 경제적 활동의 연결고리를 찾고, 실질적인 지원이 수반되어야


□ 수원시평생학습관(관장 정성원)은 9월 23일(금) 수원화성박물관 AV교육실에서 전국의 시니어단체 및 기업의 고용정책 담당자, 일반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생학습포럼: 시니어는 짐이 아니라 힘>을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은퇴 이후 삶을 고민하고 실천하고자 하는 시니어와 관련하여 한국, 미국, 일본의 시니어 주요 정책과 시니어 당사자 활동들을 살펴보았다. 또한 뭐라도학교, 에버영코리아, 함께일하는재단 등에서 펼치고 있는 시니어 활동을 확인하고 당사자 활동이 가지는 의미와 과제를 확인했다.


□ 김동근 수원시 제1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50대 중반이면 생각도 많고 의욕적인데, 시니어들이 하고자 하는 일을 뒷받침하는 것이 부족하고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시니어의 경험과 지식을 어떻게 선용하고 가치를 높일 것인가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조명자 수원시의회 문화복지교육위원장은 “시니어가 힘이 되기 위해선 건강, 정년퇴직 후의 일자리, 평생학습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포럼을 통해 “예비 시니어를 위해서 많은 사례와 정책을 소개해주길 부탁”했다.


한국, 미국, 일본의 시니어 정책과 운동의 흐름을 살피고 국내의 시사점 도출

□ 포럼은 주제발표(1부)와 사례발표(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미국의 시니어 정책과 시민사회단체의 활동의 발표자인 정건화 교수(한신대 경제학과)는 “고령화 문제는 경제학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자 경제학을 넘어 삶 전체, 인간 존재의 문제”라며 발표를 시작했다. 발표에서 “미국에서는 은퇴자의 75%가 생의 마지막을 현재 사는 곳에서 지내는데 이는 우리나라에서 노인을 시설로 보내는 것과 대비”되는 것으로, “노년에 관계를 지속하게 해주는 것은 정말 중요하며 이는 국가 비용만으로 충당되지 않기 때문에, 지역, 공동체, 마을 등의 정책들이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도 베이비부머 세대가 급속히 고령화되고 있는데, 많은 수가 지금도 활발히 경제활동을 하고 있으며 단계적으로 은퇴를 하는 등 은퇴 전과 후로 나뉘는 이분법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2006년 법적으로 정년제가 폐지되었으며, 시니어 일자리는 시니어만의 문제나 상황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 노동을 어떻게 바라보고 구조화할 것인가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은퇴 후 전환은 서커스의 공중 그네타기 같은 모험으로 다른 그네로 넘어가는 것과 같은 어려움이 따른다.”며 “새로운 노년의 탄생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주체적 힘,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두 번째 주제발표로 최일선 교수(경희대 교육대학원)는 일본의 시니어 정책과 흐름에 대해 발표했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고령화 현상이 10년 정도 먼저 일어났는데, 과거  65세 이상은 일하는 나이가 아니라 연금을 기초로 생활하며 보호받고 자원봉사 등의 소소한 활동을 하면서 평온하게 사는 것이 대부분이었다면 일자리 문제가 대두된 것은 10년 전부터”라고 설명했다. 시니어 정책을 취업·연금 분야, 건강·케어·의료 분야, 사회참여·학습 분야 등으로 나누어서 실버인재센터, 케어보험, 고령자대학, 노인클럽, 고령자 권리운동 등의 구체적인 사례의 현황과 과제로 짚어냈다.


□  마지막 주제발표자인 남경아 관장(서북50플러스캠퍼스)은 한국의 시니어 당사자 운동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50+ 정책의 의의를 설명하면서 “50+는 100세의 절반에 해당하는 탐색이 필요한 시기로서 이 때 새로운 학습과 경험이 필요하며, 노인복지군과 다른 욕구와 특징을 가지고 있기에 이것에 편입하는 것이 아닌 다른 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니어 당사자 운동과 관련하여 “이전의 운동이 담론 중심이었다면 당사자 운동이 확산되면서 뚜렷한 위계가 없고 구체적인 다양한 이슈들이 등장했고, 최근 1~2년 사이 당사자 운동의 진화로 당사자가 자기 삶의 연구자가 되고, 새로운 상상력과 활동력에 기반한 창직 활동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당사자 운동의 성공을 위해선 연결과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50+ 당사자들에 의해서 운영하는 경험과 기회의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특히 마을 안에서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직종, 일거리를 발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 질의응답에선 시니어 일자리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정건화 교수는 이에 대해 “다른 문제는 놔두고 안정된 일자리만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형식에 그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노동시장에 머무는 것에 기업이 협조적이어야 하고 기업과 정부의 상호협력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남경아 관장은 “일자리는 전 사회적 문제로 갑자가 해결될 수 없다.”고 말하며 “50+의 화두는 일자리와 일거리로서 중앙정부와 연계해 조정하고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며, 앙코르커리어의 연장선으로 새로운 커리어를 모색할 수 있는 교육과 인턴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뭐라도학교’, ‘에버영코리아’ ‘함께일하는재단’ 등 생생한 현장 활동 사례 발표
□ 2부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정일 교장(뭐라도학교)은 “직장에 다니다 퇴직 후 백수로 살다가 우연한 계기에 뭐라도학교 활동을 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직장을 나오면 아무것도 할 게 없고 갈 곳도 없는 사람들은 외로운 섬이 되는데 이런 사람들이 모여서 뭐라도학교를 하고 있다. 보통 시니어 문제는 주니어가 가르쳐주는데 우리는 스스로 모색해보는 단체로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뭐라도학교를 학습, 사업단, 커뮤니티 활동 등으로 나눠서 설명한 후 “혼자하면 꿈에 그치지만 함께 하면 우리의 현실이 될 수 있고, 함께 하면 우리 사회의 힘이 되고 사회의 자산이 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 두 번째 사례발표인 에버영코리아의 김성규 경영지원실장(에버영코리아)은 “55세 이상이 되어야만 지원이 가능하며 정년 100세를 지향하는 회사”라고 에버영코리아를 소개했다. “시니어에 대한 편견과 싸우면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미션”이라고 말하며 이를 위해 “신뢰를 구축하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내부 역량 강화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실제 기업에는 시니어에 특화된 업무가 있으며 일을 쪼갤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시니어들은 인건비에 경쟁력이 있고. 인건비 이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마지막으로 기업과 시민단체와의 협업에 대해 함께일하는재단의 이원태 팀장이 발표했다. 발표자는 기업의 사회적책임에 대해 말하며 기업의 사회공헌 방식이 “의류, 식료품 등의 직접 지원보다는 비슷한 비용을 가지고 지역의 사회적기업 지원을 통해 지역공동체를 활성화 시키는 방식의 지원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일하는재단에서 진행하는 여러 사업 중 유한킴벌리와 함께 펼치는 시니어 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고령화 문제를 고민하는 기업의 이슈와 일자리 문제를 고민하는 단체의 이슈가 만나 ‘시니어 비즈니스 육성’이라는 결론을 도출하고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고영직 문화평론가의 진행으로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한 참석자는 시니어의 소통 기술 부족과 관련하여 이에 대한 의견과 소통 능력 강화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김성규 실장은 에버영코리아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면서 “시니어들에게 설명할 때는 좀 더 친절하고 이해할 수 있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시니어들간의 소통에 대해 “각자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기대치가 남아있으며 이런 것들이 상호 충돌요소가 될 수 있다. 에버영코리아 안에서는 서로 하면 안 되는 이야기로 연금액수, 자식, 종교, 정치를 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2부 사회를 맡은 고영직 문화평론가는 “최근 몇 년 사이 시니어에 대한 의제가 급속히 확산되는 것 같다. 인구정책은 타이밍인데 노인 정책에 관해서는 타이밍이 늦은 것 같다. 각자 뭐라도 하려는 의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하며 포럼을 마쳤다.


□ 이번 포럼은 2016 수원 인문도시 대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시평생학습관이 주관했다.  문의: 수원시평생학습관 사업1파트(070-4477-6512)



■ 사진
 
▲ 평생학습포럼 ‘시니어는 짐이 아니라 힘’ 행사 전경
 
▲ 인사말 중인 김동근 수원시 제1부시장(좌)과 조명자 수원시의회 문화복지교육위원장(우)


<1부 주제발표 진행 사진>

 
 ▲ 정건화 교수(한신대)(좌), 최일선 교수(경희대)(우) 발표 모습
 
▲ 남경아 관장(서북50플러스캠퍼스)(좌) 발표 모습, 1부 질의응답 중(우) 


<2부 사례발표 진행 사진>
 
▲ 김정일 교장(뭐라도학교)(좌), 김성규 경영지원실장(에버영코리아)(우) 발표 모습

 
▲ 이원태 팀장(함께일하는재단) 발표 모습(좌), 2부 자유토론 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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