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평생학습관 집담회
작업장은 어떻게 학교가 되는가: 거북이공방과 거북이친구들 이야기

일시: 2019년 12월 6일(금) 오후 2시~5시
장소: 수원시평생학습관 1층 스페이스 X

2014년 문을 연 거북이공방은 지난 5년 동안 좌충우돌 실험과 좌절, 염려와 응원 속에서 조금씩 진화해왔습니다. 특강과 기초, 심화 강좌의 틀을 만들고 학습자들의 모임을 꾸렸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마음 놓고 드나들 수 있는 공공 공방의 모습도 갖춰나갔습니다.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상상력을 확장하고 학습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도 중요한 교육과정으로 받아들여졌지요. 무엇보다 공방은 가르치는 자가 이끌고, 배우는 자가 따르는 일방적이고 전형적인 교실 수업을 넘어서 학습의 장면에 파격을 연출해왔습니다.

 이곳에서 학습자들은 강사를 따르는 성실한 학생, 수업을 구입한 학습 소비자가 아니며, 강사 또한 권위로 학생을 이끄는 꼰대 선생이 아닙니다. 대신 이곳에서 강사, 학습자, 기획자(담당자)는 공방을 같이 사용하고 운영하는 ‘공동작업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작업자’인 이곳은 열린 작업장, 공공 공방이면서 보다 더 교실다워졌습니다. 학교보다 실은 더 학교다운, 진정한 배움이 일어나고 성장이 일상이 된 작업장 학교 거북이공방. 그 변화의 궤적을 촘촘히 살펴보고, 그곳에서 친구가 된 인연들의 성장담을 들어보려고합니다.

▮ 구성
사회: 조혜미(학습관 연구원)

14:00~14:30

[1부] 거북이공방 연대기 / 거북이 공방의 진화 과정 _현민주+정다현(학습관 연구원)

14:40~16:10

[2부] 거북이친구 성장기 : 생각하는 손들의 만남 / 학습자‧강사‧기획자의 서로 배움 과정
진행: 곽현지(학습관 교육팀장)
발언: 강사 _김구름‧임철민(길공방), 용형준‧임주현(후가), 장영환, 한창균
        담당자 _정다현, 현민주, 공민혜 

16:20~17:00

자유토론 & 한입거리

▮ 2부 주요 내용

1. 거북이 공방은 왜 다른가? 무엇이 거북이공방답게 하는가?
그것은 우리에게는 어떤 의미이며, 이웃에게는 어떤 메시지를 전할 수 있나?

2. 작업장으로서의 학교는 정말 가능한가?
우리 앞에 놓여진 딜레마와 갈등이 있다. 강사로서, 학습자로서, 담당자로서, 학습관이라는 기관으로서 각자의 입장을 얘기해 보자. 우리의 비전은 실현될 수 있을까? 어떤 지혜가 필요할까? 

3. 평생학습의 목표는 교실 안에 갇힌 배움이 아니라 개인의 생활, 사회적 삶에 적용해 보고, 영향력을 미치며, 마침내 변화를 꾀하게 하는 것이다. 생각하는 손들의 연대는 어떤 기여 혹은 지분을 갖고 있을까? 선순환 하는 학습생태계를 위해 거북이공방은 무엇을 더 강화해야 할까?

4. 우리는 어디까지 왔을까? 가고자 하는 곳을 갈 수 있는 (제대로) 된 길에 서 있나? 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는 했을까? 거북이공방의 미래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