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꾼이 됩시다
정보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정보가 넘쳐나서 오히려 사람들이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는 비판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정보가 넘쳐날수록 우리 주변에서 빈곤해지는 것이 있습니다다. 바로 이야기입니다. 단편적인 정보만 나열되고 있을 뿐, 경험에서 겪은 것을 자기의 삶으로 소화하여 구수하게 풀어내는 이야기, 귀를 기울이게 하는 이야기는 점점 더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을 즐겁게 하고 교훈을 주며 사람을 모으는 것은, 결국 이야기입니다.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정보처리사가 아니라 이야기꾼입니다.

일시: 1.8~1.29 (화, 4회) 19-21시
장소: 2층 세미나실
정원: 30명
수강료: 2만원
강사: 엄기호(문화학자)

1.08 정보와 이야기는 어떻게 다른 것인가: 발터 벤야민의 이야기론
1.15 삶으로서의 이야기: 접근방법으로서의 내러티브
1.22 이야기꾼으로서의 자연과학: 프레모 레비와 올리버 색스
1.29 엄청난 이야기꾼들의 세계: 라블레와 바흐찐

강사 소개

더하고 뺄 것 없는 ‘범생이’로 고등학교 시절까지 보냈다. 대학에 들어가 학생운동의 언저리에 머물며 ‘민중의 고통’을 중심에 둔 해방신학의 세례를 받았다. 국제단체에서 일하며 세계 곳곳의 현장에서 고통을 인권의 언어로 읽는 법을 배웠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가르치는 곳과 사는 자리에서 곁에 있는 이들의 곁에 서는 연습을 하고 있다.
저서
『닥쳐라, 세계화!』 『아무도 남을 돌보지 마라』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우리가 잘못 산 게 아니었어』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 『단속사회』 『나는 세상을 리셋하고 싶습니다』 등
공저서
『사회적 영성』 『저항하는 평화』 『공부 중독』 『노오력의 배신』 등